누수원인은 눈에 보이는 물자국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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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수원인을 찾을 때 가장 먼저 살펴볼 곳은 물이 고인 지점이 아니라 물이 들어온 경로입니다. 물은 중력만 따라 흐르지 않고 콘크리트의 미세한 틈과 마감재 사이를 따라 이동하므로, 천장 얼룩이 실제 발생 지점에서 몇 미터 떨어져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. 특히 비가 그친 뒤에도 얼룩이 커진다면 내부에 머물던 수분이 뒤늦게 이동하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.
대표적인 원인은 균열과 접합부의 틈입니다. 콘크리트는 온도 변화에 따라 늘어나고 줄어들며, 폭이 0.3mm 안팎인 가는 균열도 반복적인 빗물 유입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. 창틀 주변, 배관이 바닥을 관통하는 부분, 서로 다른 재료가 만나는 모서리는 움직임의 차이가 커 누수가 시작되기 쉽습니다.
배관 누수와 결로를 구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. 사용하지 않은 시간에도 물자국이 넓어지거나 수도계량기가 움직인다면 배관 문제를 의심하고, 추운 날 외벽이나 창 주변에만 물방울이 맺히면 실내 습기가 차가운 표면에서 맺히는 결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. 원인을 섣불리 단정하지 말고 발생 시점, 날씨, 사용한 수도량을 기록하면 정확한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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